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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 예산 100만불 또 뺏겼다···한인지역 배정 CRA 재개발 자금

LA한인타운 재개발 예산으로 배정된 자금이 다른 지역에 사용되기로 결정됐다. LA시의회는 4일 열린 정기회기에서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지역에 배당된 재개발 예산 가운데 100만달러를 미드시티 지역으로 전용하는 안건을 정식 표결에 부쳐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지역의 재개발 예산 중 100만달러가 미드시티 지역 크렌셔 불러바드 선상 10번 프리웨이 남쪽으로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불러바드까지 총 2.5마일에 걸친 구간의 인도 정비 및 미화 작업에 사용된다. 단 이날 상환조건이 첨부된 수정안이 나와 미드시티 지역으로 전용된 100만달러는 10년 안에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재개발 프로젝트에 환불된다. 이에 대해 LA한인회 이창엽 이사장은 "예산 전용이 커뮤니티재개발국(CRA) 내부적으로 결정돼 한인 커뮤니티가 대처할 수 없었다"며 "이번 일을 알았을 땐 이미 늦어 막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윌셔센터-코리아타운과 미드시티 재개발 프로젝트 통합이 추진되고 있는 것은 알려졌고 아직 기회가 있으니 이는 확실히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미연합회(KAC) 그레이스 유 사무국장도 "윌셔센터-코리아타운과 미드시티 두 프로젝트가 통합되면 예산 전용이 아닌 공유하게 되는 것이니 만큼 한인 커뮤니티의 관심과 대응이 강력히 요구된다"고 말했다. ■CRA란 Community Redevelopment Agency를 뜻한다. 말 그대로 커뮤니티 재개발을 담당하는 공공기관이다. CRA는 주택 상가 주민 및 경제 개발을 위한 공공 파트너로 침체된 커뮤니티의 재개발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이중 CRA/LA는 크게 7개 지역 32개의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있다. LA한인타운 지역 재개발 예산은 연간 5000만달러 수준이며 재개발 기간 총 예산액은 4억2700만달러에 달한다. 공청회 한번 없이 '쓱싹'…손쓸 틈 없어, 개발 지역 통합이 더 문제 3일 오후 7시30분. LA한인타운에 배정된 재개발 예산 가운데 100만달러가 미드 시티로 전용되는 안건이 4일 LA시의회 본회에서 표결에 부쳐진다는 소식〈본지 2월3일자 G3면>을 전해들은 한미연합회(KAC) 그레이스 유 사무국장이 여기저기 전화를 하기 시작했다. "또 한인타운 개발자금이 다른 지역으로 간데요. 100만달러나 돼요. 막을 방법없나요?" LA한인타운 재개발 예산이 다른 곳으로 전용되는 것을 반대해왔던 유 사무국장은 분해하는 표정이다. "본회의에 올라갔으면 막기에는 너무 늦었어요. 예산 전용이 추진되고 있다는 사실도 몰랐네요. 한인 커뮤니티가 나서야 해요." 반대쪽 수화기에서는 LA한인회 이창엽 이사장이 안타까운 목소리를 내고 있었다. 100만달러에 달하는 예산전용안에 대해 한인 커뮤니티가 손 한 번 쓰지 못한데는 이유가 있다. 이번 예산 전용안이 공청회 등 대외적인 절차를 거치지 않고 LA시 주택.커뮤니티.경제 개발 소위원회에서 지난해 11월21일 상정됐기 때문이다. 지난달 28일에는 위원회 소속 시의원 5명 가운데 2명이 빠진 가운데 3명이 전용안에 찬성해 소식이 알려졌을 때에는 손을 쓰기에 이미 늦었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CRA에 따르면 이전에도 LA한인타운 재개발 예산이 다른 지역으로 옮겨간 적이 종종 있어왔다. 지난 해에도 피코 인근 샤핑몰 개발에 들어가는 부가 비용으로 약 400만달러가 한인타운 재개발 예산에서 전용된 바 있다. 재개발 예산은 해당지역 커뮤니티에서 나온 재산세를 모아 조성된 자금이다. LA한인타운의 경우 최근 수년간 활발한 개발 프로젝트와 부동산 매매로 인해 재산세 상승분이 컸고 재산세 상승분에 근거해 배당되는 CRA 예산액도 풍부해졌다. 따라서 한인타운에서 조성된 자금은 한인타운 재개발에 쓰여야 한다는 게 그레이스 유 사무국장이나 이창엽 이사장 등의 의견이다. "예산을 전용해 미드시티가 발전되면 인근 한인타운의 발전에도 도움이 된다는 CRA의 주장입니다. 그 돈이 한인타운을 위해 쓰여지면 좋겠지만 냉정하게 판단해야 합니다. LA시 전체를 보고 우리의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더 큰 문제는 한인타운 재개발 프로젝트와 미드시티 프로젝트의 통합입니다. 통합이 이뤄지면 예산 전용이 훨씬 쉬워집니다. 전용이 아니라 공유에 가깝겠죠. 앞으로 주민의회에서도 이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을 논의하는 등 움직이겠습니다."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 하기환 의장의 침착하지만 힘있는 목소리가 전화기를 타고 들려온다. 이재희 기자

2009-02-04

한인타운 재개발 예산, 미드시티 전용 불보듯

LA한인타운에 배정된 재개발 예산이 또 다시 미드시티 지역으로 전용될 것으로 보인다. LA시의회는 내일(4일)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지역에 배당된 재개발 예산 가운데 100만달러를 미드시티 지역으로 전용하는 안건을 정식 표결에 부친다. 이번 안건은 시의회내 특별한 반대 의견이 없어 통과가 유력시되고 있다. 예산 전용안에는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지역의 재개발 예산 중 100만달러를 크렌셔 불러바드 선상 10번 프리웨이 남쪽으로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불러바드까지 총 2.5마일에 걸친 구간의 도로정비 및 미화 작업에 사용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번 예산 전용안은 지난해 11월 열린 LA시 커뮤니티재개발국(CRA/LA) 보드 미팅에서 통과돼 LA시의회의 조정 결정만을 남겨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산 전용은 공청회 등 공식적인 절차없이 CRA 내부적으로도 결정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LA한인회 이창엽 이사장은 "더 큰 문제는 앞으로 윌셔센터-코리아타운 개재발 프로젝트와 미드시티 프로젝트의 통합이 추진되고 있다는 점"이라며 "두 지역 프로젝트가 공식적으로 합쳐지기 이전에도 이미 수차례에 걸쳐 예산 전용이 이뤄진 것에 미뤄 통합 반대에 주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재희 기자

2009-02-02

타운 재개발 자금 전용 추진 '놀란 한인들'···한인상의 'CRA 공청회서 따지겠다'

LA시커뮤니티 재개발국(CRA/LA)이 무려 4억달러가 넘는 LA한인타운 재개발 예산을 다른 곳으로 전용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는 보도〈본지 12월16일자 A-1면>와 관련 한인사회의 반응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아니 LA한인타운 재개발 예산이 그렇게 많았어? 그럼 그 많은 돈을 다 어디에 쓴거야?"라는 반응이다. 또 다른 반응은 "시의원인 허브 웨슨이 하는 일인데 어떻게 막을 수가 있어"라는 것이다. 하기환 주민의회(WCKNC) 의장은 "예산전용은 말도 안된다. CRA 재개발사업의 근본 취지는 그 지역에서 걷은 돈을 해당지역 개발에 도움을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 의장은 또한 "LA한인타운 한 해 재개발예산이 5000만달러나 된다니 놀랍다"며 "그중 얼마나 LA한인타운 재개발 사업에 이용됐는 지 알고싶다"고 말했다. 스테판 하 LA한인상공회의소 회장은 "LA한인상의 차원에서 CRA와 이 문제를 논의해 보겠다"고 밝혔다. 하 회장은 "컨설턴트 선정에서 부터 한인커뮤니티가 일의 진행사항을 관심을 두고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LA한인상의 회장을 역임하며 CRA관련 프로젝트를 해 온 이창엽 LA한인회 이사장은 "마침 CRA공청회가 열린다. 마당 노인회관 올림픽 환경미화 사업과 함께 CRA의 예산전용 문제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LA한인사회가 예산전용에 반대하지 못한 채 사안이 결국 흐지부지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다. 이름을 밝히길 거부한 한 한인인사는 "각종 비즈니스에 권한이 막강한 시의원이 하는 일에 반대를 할 수 있는 사람이 있겠냐"는 반응을 보였다. 이 인사는 "고양이 목에 방울달기처럼 누가 나서려 하는 사람이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LA한인타운과 미드시트 프로젝트의 통합과 관련 CRA는 다른 지역에서도 통합 논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예산전용도 선례가 없는 것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두 지역을 모두 관장하고 있는 CRA의 미셸 뱅크-오돈 프로젝트 매니저는 "예산이 많은 지역에서 없는 지역으로 예산전용이 이뤄진 사례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컨설팅 비용이 200만달러로 과다책정됐다는 것에 대해 "최대비용이 그렇다는 뜻으로 200만달러를 다 써야한다 뜻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한편 프로제트 통합의 배후에 허브 웨슨 시의원이 있다는 의혹과 관련해 본지는 10지구 허브 웨슨 시의원에 공식적인 인터뷰를 요청한 상태다. 허브 웨슨 시의원실은 일단 마이클 배 보좌관을 통해 "통합작업에 관여하지 않았으며 CRA가 단독으로 추진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기정 기자

2008-12-17

[사설] 속속 좌절되는 재개발 계획

LA코리아타운은 미주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곳이다. 가장 많은 한인들이 거주하고 삶의 터전을 마련하고 있는 곳이다. 초기 이민자들의 첫 기착지요 은퇴 한인들의 귀소지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한인타운을 발전시키고 더욱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 것은 한인사회의 포기할 수 없는 숙제이기도 하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최근 한인타운의 개발 계획들이 수포로 돌아가거나 지지부진하고 있는 모습에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우선 한인타운 재개발 예산의 전용 문제다. 한인타운에서 걷힌 재산세 등으로 마련된 재개발 예산은 원래 한인타운 안에서 집행되도록 되어 있다. 그 예산은 연간 5000만달러에 달한다. 그러나 LA시 재개발국(CRA)이 최근 둘로 나눠져 있던 한인타운과 미드시티 재개발 사업을 하나로 통합하는 작업에 착수했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한인타운 재개발 예산이 상대적으로 낙후된 미드시티 재개발 예산으로 전용되기 때문에 한인타운의 개발은 그만큼 뒤처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물론 한인타운과 인접한 타 커뮤니티 발전을 반대할 이유는 없다. 그러나 한인타운에서 거둔 세금으로 타 지역을 개발하는데 쓴다는 것은 납세자 수혜 원칙에도 어긋나는 것이다. 한인타운 개발 계획이 표류하고 있는 것은 이 뿐 아니다. LA총영사관을 포함한 4에이커의 부지를 한국문화교역센터로 탈바꿈 시키는 '수퍼 블록' 프로젝트에 LA시가 서명한 것은 2년 전이다. 당시 계획으로는 2년 후부터 공사에 착수키로 했었지만 아직까지도 이 계획은 안갯속을 헤매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한인타운의 낙후된 간판을 교체하는 미화 프로젝트도 CRA가 예산 부족을 이유로 슬금슬금 없애더니 10년 계획이라고 발표한 것이 무색하게 수년 전부터 온데 간데 없는 실정이 되어 버렸다. 이런 사태에 한인단체들이 팔짱만 끼고 있다면 30년 전이나 지금이나 코리아타운이 별로 달라진 것이 없다는 소리를 30년 후에도 똑같이 들을 지 모른다. 한인단체들이 적극 나서야할 일이다.

2008-12-16

앗! LA 한인타운 재개발 자금이…거액 빠져나갈 판

LA한인타운 재개발을 위해 쓰여야 할 돈 4억달러가 다른 곳으로 전용될 위기에 처해있다. LA시 커뮤니티 재개발국(CRA)은 둘로 나뉘어 있던 한인타운 재개발 사업과 미드시티 재개발 사업을 하나로 통합하기 위한 작업을 검토중이다. 미드시티 프로젝트는 워싱턴 블러바드와 10번 프리웨이 남쪽 크렌셔 블러바드를 중심으로 하는 재개발 사업이다. 두 사업이 통합될 경우 논란이 예상되는 부분은 예산 전용부분이다. 예산이 비교적 풍부한 한인타운 지역의 재개발 지원금이 미드시티 재개발 사업에 사용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한인타운 지역에서 걷힌 재산세 상승분으로 충당되는 한인타운 재개발 예산은 연간 5000만달러에 달한다. 또 재개발 기간 총 예산액도 무려 4억2700만달러나 된다. 이중 절반만 받아도 한인사회는 윌셔와 버몬트 개발부지를 인수해 10층 규모의 커뮤니센터를 지을 수 있다. 반면에 미드시티는 총 개발 예산액이 한인타운의 20분의 1수준인 2300만달러에 불과하다. 일부에서는 허브 웨슨 LA시의원이 낙후된 미드시티 지역 재개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코리아타운과 미디시티 프로젝트를 통합 재개발 예산을 전용하려 한다고 분석하고 있다. 두 지역 모두 10지구 허브 웨슨 시의원의 지역구다. 두 지역이 공식적으로 합쳐지기 전에도 이미 390만달러의 예산전용이 이뤄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예산전용을 위해 CRA는 '미디시티의 발전이 한인타운 발전에도 도움이 된다'는 보고서를 내놓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두 지역의 통합이 이뤄지면 예산전용이 훨씬 쉬워진다는 게 또 다른 관계자의 설명이다. CRA는 현재 통합작업 등의 타당성을 검토하기 위한 컨설턴트를 물색중이다. 이 컨설팅 예산액만 무려 200만달러에 달한다. 통합작업은 내년 2월까지 선정된 컨설턴트가 타당성을 검토해 보고서를 작성하면 CRA/LA 커미셔너 위원회 시의회 시장이 승인하는 과정을 거쳐야한다. 하지만 컨설턴트의 보고서가 통합의 가부를 결정하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한인 커뮤니티가 서둘러 통합된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게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김기정 기자

2008-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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